대구경북 출생아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지역 출생아수는 9천400명이다. 이는 전년(1만100명) 대비 7천명(7.1%)이 줄어든 규모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2022년 4.3명에서 감소해 지난해 4.0명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전국 평균 0.72명 이하로 나타났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첫째아는 5천600명, 둘째아 3천200명, 셋째아 이상은 6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출생아 중 첫째아 비중이 59.6%로 절반 이상인데 반해 셋째아 이상 출산은 6.8%에 불과했다. 증감률을 따져보면 셋째아 이상이 15.3%가 감소해 첫째아(5.8%), 둘째아(7.7) 감소율을 크게 앞섰다.
지난해 경북 출생아수는 1만200명으로 전년(1만1천300명) 대비 1천199명이 감소했다. 증감률로 따지면 9.9%에 이른다. 조출생률은 지난해 4.0명으로 전년대비 0.3명 줄었다. 합계출생률은 평균보다 높은 0.86명을 기록했으나 전년(0.93명) 대비 0.07명 감소했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첫째아는 5천700명, 둘째아 3천500명, 셋째아 이상은 1천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출생아 중 첫째아 비중이 55.9%, 둘째아는 34.7%를 차지했다. 셋째아 이상 출산은 9.5%로 집계됐다. 증감률을 따져보면 셋째아 이상이 17.6%, 둘째아 11.2%, 첫째아 7.7% 순으로 감소율이 컸다.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 감소는 뚜렸하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1만9천200명) 대비 7.7% 줄었다. 이는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출산율 낮아지는 추세였지만, 최근 분만 예정 정보를 볼 때 전년 대비 출생아가 늘 수 있다는 긍정 신호가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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