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및 영상자료를 수집하고 보존하는 국가 기관인 한국영상자료원의 대구 분원이 30일(금) 개원한다. 이번 대구분원은 부산 영화의 전당, 서울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개원하는 한국영상자료원의 분원으로, 수성구 대구스타디움몰에 위치한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 내에 조성된다.
이번 대구분원은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 대구영상미디어센터, 한국영상자료원 간 업무협약을 통해 지정·운영될 예정이다. 대구분원에서는 관련 도서 및 간행물, 블루레이(Blue-ray) 등을 열람할 수 있는 '영상도서관', VOD(주문형 비디오)를 통해 한국고전영화와 독립·예술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미디어 라이브러리' 시설, 정기적인 국내외 고전영화 및 배리어프리 콘텐츠 상영회, 교육·미디어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30일과 31일 양일간 대구분원 개원을 기념하는 행사도 열린다. 30일(금) 오후 6시 30분에는 윤대룡 감독의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1948년 작)이 코미디언 최영준 씨의 변사 공연으로 상영된다. 31일(토) 오후 2시부터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한 한국 최초 여성감독인 박남옥 감독의 '미망인'(1955년 작), 한국영화 사상 최초 해외 영화제 수상작이자 국가등록문화재 제348호인 이병일 감독의 '시집가는 날'(1956년 작)이 연달아 상영된다. 각 영화 상영 후에는 서성희 영화평론가, 서곡숙 영화평론가의 해설도 진행된다.
한편, 1974년 한국필름보관소에서 시작해 2022년 국가기관으로 설립된 한국영상자료원은 영상자료의 수집·보존·활용으로 한국영화의 예술, 역사, 교육적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대구영상미디어센터는 "한국영상자료원 대구분원 개원이 지역 영상문화 활성화와 대구 시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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