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중앙상가 야시장 8주간 20만명 몰려 성황

지난달 6일부터 8월 25일까지 주말마다 진행…매주 2만명 이상 몰려
주변 상가 매출 10~30% 상승 효과에 상인회 자체적으로 9월22일까지 연장 운영

올해 진행된 포항 중앙상가 영일만친구 야시장 전경. 포항시 제공
올해 진행된 포항 중앙상가 영일만친구 야시장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의 옛 도심인 중앙상가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올해 20만명 가량의 이용객이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가 마련한 행사 기간은 이미 끝났지만, 주변 상가 매출 상승 효과에 중앙상가상인회가 자체적으로 9월 22일까지 연장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영일만친구 야시장은 지난달 6일부터 8월 25일까지 8주간 금·토·일 주말마다 중앙상가 일대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개장일 첫날 5만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매주 2만명 이상이 운집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8주간 2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간 셈이다.

특히 ▷BEER NIGHT FESTA ▷왁자지껄 매직 나이트 등 메인 행사와 버스킹 공연, 전통예술 공연 등 각종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시민참여형 야시장으로 운영되면서 만족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이다.

포항시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거리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 텐트를 설치했으며, 인근 상인들 또한 자발적인 화장실 개방을 통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인기 유튜버 '흥삼이네'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흥삶이네'에서는 영일만친구 야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한 영상이 올라와 조회수 15만 를 넘어서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야시장에는 24개의 먹거리 부스와 8개의 상인회 자체 플리마켓이 운영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먹거리 판매대에 긴 줄이 늘어선 것은 물론 주변 상가도 많은 방문객들로 10~3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상권 활성화의 효과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포항중앙상가 상인회는 야시장의 성공에 힘입어 22일까지 자체적으로 야시장을 연장해 운영키로 결정했다.

임동현 중앙상가상인회장은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먹거리로 중앙상가 야시장이 큰 인기를 얻으며 골목상권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며 "자체 운영되는 기간에도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포항 중앙상가를 찾아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란다"고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상인회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중앙상가 야시장이 흥행 돌풍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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