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의회, 간담회 열어 경북도 공기업 수장 인사 청문 개선 요구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부적합' 받고도 경북도 임명 강행
경북도의회 "인사 검증 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여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
경북도 김학홍 행정부지사 참석해 인사 검증 시스템 전반 검토 및 실효성 강화 약속

27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경북도 공기업 사장 및 출자출연기관장 등 후보자 인사 청문과 관련해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경북도의회 제공
27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경북도 공기업 사장 및 출자출연기관장 등 후보자 인사 청문과 관련해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경북도의회 제공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경북도 공기업 사장 및 출자출연기관장 등 후보자 인사 청문과 관련해 그간 미흡했던 점들과 개선사항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다.

27일 열린 이번 간담회는 지난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임명과 관련해 불거졌던 문제점을 짚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앞서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 인사 검증을 진행한 경북도의회는 경북도에 '부적합' 결과를 전달했지만 경북도가 이 결과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하면서 '인사 청문회 무용론' 논란이 불거졌다.

경북도의회 행복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인사 청문 후보자에 대한 사전 검증 강화 및 시스템 마련,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에 대한 실효성 강화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행복위는 인사 청문회가 공공기관의 장을 검증하는 자리인 만큼 후보자의 전문성과 기관 적합성, 도덕성 등 후보자에 대한 전반을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북도의회 행복위는 도덕적 흠결이 있거나 공공기관 목적과 기능에 부합하지 않는 후보자에 대해 부정 의견이나 부적합 의견을 낼 경우 경북도는 이 결과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여 후보자 임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북도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인사 검증 시스템 전반을 검토하고 실효성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27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경북도 공기업 사장 및 출자출연기관장 등 후보자 인사 청문과 관련해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경북도의회 제공
27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경북도 공기업 사장 및 출자출연기관장 등 후보자 인사 청문과 관련해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경북도의회 제공

권광택 행복위원장은 "공기관 장에 대한 인사 청문회는 도민의 눈높이에서 후보자를 검증하는 자리로, 의회에서 충분히 검증하고 의결하는 만큼, 집행부에서도 그 의견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공공기관은 비상근 겸직 형태의 기관장 임명을 지양해 책임성 있는 경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도민을 위한 경영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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