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당국, 스페이스X '착륙사고' 조사 착수…팰컨9 사용정지

1단 추진체 화염…억만장자 아이잭먼의 우주비행 차질 전망

착륙직후 화염에 휩싸인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컨9. AP=연합뉴스
착륙직후 화염에 휩싸인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컨9. AP=연합뉴스

착륙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9에 대해 미국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AP통신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이같이 결정하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팰컨9의 발사를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팰컨9은 재사용이 가능한 2단 우주발사체다.

사고는 이날 새벽 플로리다주(州)의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생했다.

지구 저궤도 통신망 사업인 스타링크 위성 21기를 탑재한 팰컨9은 예정대로 임무를 수행했지만, 분리된 1단 추진체가 문제를 일으켰다.

1단 추진체는 수직 착륙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곧바로 화염에 휩싸인 뒤 쓰러졌다.

이날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FAA는 캘리포니아에서 팰컨9을 추가로 발사하려던 스페이스X의 계획을 중단시켰다.

존 에드워즈 스페이스X 부사장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팰컨9의 사용이 중단됨에 따라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41)이 이끄는 민간 우주비행 프로젝트 '폴라리스 프로그램'의 진행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아이잭먼 등 민간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하는 우주캡슐 '드래건'은 팰컨9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었다.

당초 발사 일정은 27일이었지만, 헬륨 누출과 기상악화 등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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