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준으로 사상 첫 9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가 관중 1천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 열린 프로야구 5경기에 모두 6만9559명의 관중이 입장해 KBO리그 누적 관중 900만904명을 기록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900만 관중을 넘어선 것이다.
KBO리그는 8월13일 549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800만 관중을 달성한 후 61경기, 15일 만에 9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역대급 무더위 속에서도 8월 평균 1만5천 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했다.
이번 시즌 월별 평균 관중은 시즌 개막 시점인 3월에 1만5천529명으로 가장 많았고, 8월에 1만5천398명으로 2위, 6월에 1만5천236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5월과 7월에는 각각 평균 1만4천881명, 1만4천832명을 기록했고, 4월에는 1만3천262명으로 유일하게 1만3천 명대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요일별 관중 현황에서는 평일 관중이 늘어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지난 시즌 주중 시리즈(화~목)에는 평균 관중 1만명 미만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화요일 1만1천863명, 수요일 1만2천834명, 목요일 1만2천977명으로 1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주말 시리즈(금~일) 관중도 지난해에 비해 급증했다. 지난 시즌에는 토요일을 제외하고 평균 관중 1만5천 명을 넘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은 금요일 1만5천849명, 토요일 1만8천641명, 일요일 1만6천802명으로 1만5천 명이 넘는 평균 관중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를 비롯해 100만 관중을 넘긴 구단도 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는 홈 58경기를 치른 지난 14일, 1982년 구단 창단 42년 만에 처음으로 연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또한 8일 두산 베어스가, 16일 LG 트윈스가, 28일 KIA 타이거즈는 각각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SSG 랜더스(95만1천776명)와 롯데 자이언츠(93만5천869명)도 100만 관중을 눈앞에 뒀다.
프로야구 관련 SNS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KBO 인스타그램 구독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23만6천228명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약 37만9천 명으로 60% 상승했다. KBO 유튜브 구독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9만8천 명에서 이달 말 기준 21만4천 명으로 약 1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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