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율에 깃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의 스토리, 클라라 주미 강 리사이틀

9월 5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무대
생애 첫 연주곡, 좋아하는 작품, 자주 연주하는 곡 위주 구성
바이올린 1702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튜니스' 연주

'클라라 주미 강 바이올린 리사이틀' 포스터. 수성아트피아 제공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다음 달 5일(목) 오후 7시 30분에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총 2부로 구성돼있으며 클라라 주미 강의 개인적인 스토리가 선곡에 반영됐다. 1부 첫 번째 곡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은 클라라 주미 강이 4~5살 때 처음 연주했던 곡으로 그의 음악적 삶의 첫 번째 곡이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바이올린 소나타 1번 바단조'는 그가 좋아하는 작곡가로 꼽히는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이다.

2부는 클라라 주미 강이 자주 연주했던 곡들로 구성돼있다. 2부 첫 곡 쇼숑의 '시'는 사랑에 관한 시로 만들어진 곡으로, 단조 위주의 1부 분위기를 전환한다. 리사이틀의 마지막 곡인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가장조'는 앞서 1부 끝 곡이었던 프로코피예프 작품과 더불어 클라라 주미 강의 레퍼토리의 중심이 되는 곡 중 하나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은 독일에서 활동하던 음악가 가정에서 태어나 세 살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바로 다음 해인 네 살에 최연소 나이로 만하임 국립음대 예비학교에 입학했고, 일곱 살엔 줄리어드 음악원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또한 다니엘 바렌보임과 그의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열 살 땐 바렌보임이 지휘하는 시카고 심포니와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2009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와 2010년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우승을 휩쓸면서 음악 팬들에게 넓은 레퍼토리와 유려한 표현력을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2022년 데뷔했던 BBC 프롬스에서 티모시 리다우트와 함께 모차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선보이고, LA 필하모닉과 두 시즌 연속 할리우드 볼에서의 연주를 성료하며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국제 무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그는 바이올린 1702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튜니스'를 연주할 예정이며 한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함께한다.

티켓 예매는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B석 2만원. 문의 053-66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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