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정브리핑에서 "정부 취임 후 한국의 외교 지평과 경제 영토가 크게 넓어졌다"며 외교 안보 분야 성과를 소개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격상시킴으로써, 한국과 미국은 안보, 경제, 첨단기술, 정보, 사이버 분야를 망라한 포괄적인 협력 플랫폼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미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승인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은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한미 간 핵, 비핵 자산의 연합 운용 체제가 가동됐다고 덧붙였다.
한일 관계 또한 작년 3월 12년 만에 정상화시켰고, 10여차례 정상회담과 고위급 교류를 갖는 등 복원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이런 한일관계 복원이 밑거름이 돼 지난해 8월 역사적인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미·일 리더십 교체 이후 한미일 협력 방향에 관한 질문에 "엄연히 공식 외교 문건을 통해 지속 가능한 효력이 그대로 인정될 것"이라며 "캠프데이비드 협력 체계는 인도·태평양 지역이나 글로벌 경제·안보에 매우 중요하다. 한미일 3국에도 매우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미 대선 이후 미국의 북핵 관련 입장이 바뀔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용인하고 NPT(핵확산금지조약)를 위반하는 행위를 받아들일 것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전 세계적인 NPT 시스템이 무너지며 동북아 핵 안보가 굉장히 위협받게 되기 때문에 그것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일협력 체계에 대한 굳건한 신뢰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방한과 관련해 "기시다 총리가 방한하게 된다면 늘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아마 가을에는 신임 일본 총리가 취임할 것 같은데, 어느 지도자가 국정을 맡든 한일 간에 앞으로 미래를 위한 협력과 시너지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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