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요아침장' 용궁시장 부활…지역 상권 활성화 가능성 발견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열린 아침장 3천여 명 방문

용궁면 용궁시장에서 열린 토요아침장을 찾은 방문객이 수공예품 부스에서 고른 상품을 상인이 직접 착용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용궁면 용궁시장에서 열린 토요아침장을 찾은 방문객이 수공예품 부스에서 고른 상품을 상인이 직접 착용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 용궁시장에서 열린 '토요아침장'이 지역 상권 활성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성황리에 끝났다.

29일 예천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4일까지 5주간 매주 토요일 용궁면 용궁시장에서 '토요아침장'을 개최했다.

용궁면은 예천을 대표하는 제1관광지인 회룡포와 드라마 '가을동화'를 통해 유명해진 뿅뿅다리 등 관광자원과 용궁순대 등의 먹거리로 관광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는 곳이다.

이처럼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용궁면에서 열린 토요아침장은 관광객과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5차례 장이 열린 동안 3천여 명이 방문하고, 2천400만원의 판매부스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토요아침장은 총 17개 점포와 단체가 참여로 옛 장터의 정서를 북돋우는 먹거리 부스를 비롯해 지역 농특산품과 의류잡화, 각종 체험 부스 등이 마련돼 쇠퇴해 가던 마을 전통시장에 활기를 더할 수 있었다. 또 각종 공연과 즉석 노래자랑까지 더해 고객과 상인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지역 농특산품을 판매하는 부스에서는 용궁 복숭아와 잡곡, 꿀, 사과즙 등 신선한 제품을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 관광객은 "용궁순대가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여행을 왔는 데, 축제장과 같은 장터가 있어 예천에서 더 오래 머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 토요아침장이 지역 상권 및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새 시장으로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에 새롭게 시도한 토요아침장에서 상인과 주민이 어우러지며 용궁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용궁시장과 회룡포, 삼강문화단지를 잇는 관광지로 만들어감은 물론 다른 관광자원이 있는 지역에도 토요아침장을 벤치마킹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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