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준비에 속도를 내기 위해 다음 달 중 '2025 APEC 정상회의 기본계획'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현재 외교부 소속인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격상하는 등 범정부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경주시가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된 이후 준비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외교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무조정실 등 장·차관급 인사가 참석했다.
정부는 이날 자리에서 정상급 숙소와 회의장, 미디어센터, 전시장, 기타 부대 행사장 등 관련 인프라 현황과 보완 계획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경북 경주를 선정한 취지와 의미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정상 숙소 확보, 회의 시설을 비롯한 시설 인프라 향상 방안을 보고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외교부 APEC 준비기획단은 경주 보문관광단지 국제회의복합지구를 방문해 APEC 정상회의 주요 시설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정부는 내년 정상회의 개최 시기까지 제반 사항들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범정부 협업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외교부 소속인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소속으로 개편한다. 위원장은 외교부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정부위원은 관계기관 부기관장에서 기관장으로 격상한다. 내달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서는 정상회의 운영계획과 준비사항에 관한 기본방향이 담긴 '2025 APEC 정상회의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협력을 통해 정상회의 준비 실무를 총괄하는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의 조직‧인력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한 총리는 "경주시가 가진 풍부한 문화유산과 한국적 이미지를 충분히 부각하면서도 국격에 맞는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의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정상회의 개최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경상북도, 경주시가 긴밀히 소통‧협의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에서 문화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홍보할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정상회의 준비 사항을 꼼꼼하게 살펴 부족한 부분은 보완 개선하고 관계기관 모두 힘을 모아 국가 정상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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