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예찬 "한동훈, 밤에 SNS 할 시간에 장관·원내대표 만나야"

"한동훈, 합리적 비판을 인신공격으로 여겨…검사스럽다"
"언론 플레이 아닌 문제 해결하는 지도자 모습 기대할 것"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장예찬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최근 의대 정원 확대 문제로 촉발된 당정갈등의 중심에 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안을 만들고 관철시켜라"고 지적했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전날인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한 현실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2026년 의대 증원을 유예하자는 한동훈 대표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다만 2026년 증원 유예라는, 전공의들도 설득하지 못하는 하나마나한 중재안으로는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현상을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의 설명을 듣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것이 첫 단추이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런데 기싸움 하듯 연찬회에서 개인 일정을 핑계로 장관의 보고를 패싱한 것은 당 대표로서 무책임한 자세"라면서 "자신을 향한 합리적 비판을 인신공격으로 여기는 태도 역시 정치인이 아니라 검사스럽다"고 비판했다.

전날 한동훈 대표는 국민의힘 연찬회에 윤석열 대통령 대신 참석한 이주호 교육부총리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의 정부 의료 추진 계획 보고회에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장 천 청년최고위원은 "그렇게 좁은 마음으로는 복잡한 이해관계자들이 충돌하는 정치라는 종합 예술을 잘 해낼 수 없을 것"이라며 "마음을 열고, 귀를 열고, 주무부처 장관의 설명부터 듣고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는다면 저를 비롯한 모두가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쇼가 아닌 진짜 대안, 언론 플레이가 아닌 문제 해결을 이끄는 지도자의 모습을 기대하며 응원하고 싶다"며 "저녁 늦게 sns 하실 시간에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과 상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안을 만들고 관철하는 것이 셀럽이 아닌 당 대표의 역할"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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