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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 내 아들·며느리까지 내사…정치 보복 몰염치"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 자택을 압수수색 한 가운데 야권이 반발하자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비판했다.

지난 31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 당시 본인은 전직 대통령을 두 사람이나 정치 사건으로 구속하고 국정농단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보수우파 진영 수백명을 구속한 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지금 와서 가족 비리 혐의로 본인의 가족들을 조사하니 측근들이 그걸 정치 보복이라고 항변하고 있다"며 "참 아이러니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 정권 초기 야당 대표를 했던 나를 1년 6개월 동안 계좌 추적하고 통신 조회하고 내 아들, 며느리까지 내사하더니 이제 와서 자기 가족들 비리 조사한다고 측근들이 나서서 정치보복 운운한다는 건 참 후안무치하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은 죄만큼 돌아가는 게 세상 이치다"라며 "몰염치한 짓은 하지 맙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다혜씨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다혜씨의 전남편 서모 씨는 2018년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저비용 항공사(LCC)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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