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PL 황희찬, 교체 출전…소속팀 울버햄튼도 3경기째 무승

울버햄튼, 시즌 3라운드서 노팅엄과 비겨
황희찬, 후반 교체 출전해 큰 활약 못 보여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1일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EPL 3라운드 노팅엄과의 경기에 출전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울버햄튼 SNS 제공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1일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EPL 3라운드 노팅엄과의 경기에 출전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울버햄튼 SNS 제공

황희찬이 교체 출전한 가운데 소속팀인 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24-2025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도 첫 승을 챙기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1일(한국 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과의 EPL 3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했으나 1대1로 비겼다. 개막 2연패를 당한 울버햄튼은 세 번째 경기에서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1일 EPL 3라운드 노팅엄과의 경기가 열리는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1일 EPL 3라운드 노팅엄과의 경기가 열리는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선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던 황희찬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1대1로 맞선 후반 15분 라얀 아이트누리와 교체돼 경기에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부지런히 움직이긴 했으나 경기를 울버햄튼이 주도한 게 아니어서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날 황희찬은 패스 성공 5회(6회 시도), 기회 창출 1회, 리커버리 2회, 경합 성공 2회를 기록했다. 부진한 건 아니었지만 특별히 눈에 띈다고 하기도 어려운 경기 내용이었다. 지난 시즌 12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던 모습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울버햄튼의 황희찬(가운데)이 1일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EPL 3라운드 노팅엄과의 경기가 열리기 전 벤치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울버햄튼의 황희찬(가운데)이 1일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EPL 3라운드 노팅엄과의 경기가 열리기 전 벤치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이번 시즌 황희찬에게 주어진 역할은 다소 의문스러운 상황. 지난 시즌까지 황희찬은 왼쪽 측면 공격수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용됐고, 결과도 좋았지만 이번 시즌엔 계속 오른쪽 측면에 배치되고 있다. 문제는 이게 아직까지 황희찬에게 잘 맞는 옷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날 황희찬은 이전 두 경기와 달리 왼쪽 측면에서 뛸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인상적인 모습이 보이진 않았다. 지난 시즌 위치 선정 능력이 좋은 황희찬은 상대 수비를 흔들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던 페드루 네투 덕분에 더욱 위력을 발휘했으나 이번 시즌 네투가 첼시로 이적, 그 공백을 실감하는 모양새다.

노팅엄의 크리스 우드(11번)가 1일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EPL 3라운드 울버햄튼과의 경기에 출전해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팅엄의 크리스 우드(11번)가 1일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EPL 3라운드 울버햄튼과의 경기에 출전해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연패를 당한 울버햄튼의 수비는 이날 무기력했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노팅엄의 장신 공격수 크리스 우드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줬다. 우드가 헤더를 하기 직전까지 그를 견제하는 울버햄튼 수비수가 없었다. 우드의 강점이 큰 키와 헤더라는 걸 알면서 대응이 너무 안일했다.

그나마 빠른 시간 내 반격을 한 건 다행스러운 일. 실점 후 2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장 리크네르 벨레가르드가 마리오 르미나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려 노팅엄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울버햄튼의 공격 작업은 매끄럽지 않았고, 추가골을 엮어내는 데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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