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휘발유 1천624원 기록…주유소 기름값 5주째 하락

국제유가 하향 안정세 보인 덕에 경윳값도 떨어져 1천458원 집계

주유소 유가정보 게시판. 연합뉴스
주유소 유가정보 게시판. 연합뉴스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값 하락세가 5주째 이어지고 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 주(25~2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천672.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보다 16.4원 하락한 금액이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대구는 전 주보다 ℓ당 21.5원 내린 1천637.6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비싼 서울도 ℓ당 17.2원 내려 1천732.3원에 판매됐다.

전주에 이어 1일에도 휘발유 가격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1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평균 ℓ당 휘발유 가격은 1천663.48원이다. 대구는 1천624.33원, 서울은 1천717.75원으로 하락했다.

8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도 ℓ당 직전 주 대비 16.4원 하락한 1510.2원을 기록했다. 1일에도 가격은 더 떨어졌다. 1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평균 경윳값(ℓ당)은 1천500.64원이다. 전국에서 가장 기름값이 저렴한 대구는 1천458.05원, 서울은 1천580.32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완화하면서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였고, 지난달 22일 ℓ당 1천714.01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다만, 지난 25일 리비아 동부 벵가지 정부가 유전을 폐쇄하고 생산, 수출을 중단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넷째 주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 대비 배럴당 1.7달러 상승한 78.0달러를 기록했다. 또 국제 휘발유 가격은 84.2달러로 전주 대비 1.0달러 상승했고, 국제 자동차용 경우도 0.4달러 올라 90.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통상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영향을 미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조금 올랐지만, 최근 하락 폭이 크고 원·달러 환율도 약세라 국내 기름값은 계속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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