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꼴찌' 인천에 뼈아픈 역전패

전반 선제골, 후반 잇따라 실점하며 1대 2로 져

대구FC 정치인 선수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징야와 포옹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정치인 선수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징야와 포옹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올 시즌 치고 나갈 타임에서 번번이 주저앉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리그 막판 최대 고비였던 31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강등권을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대구는 이날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1대 2로 졌다. 강팀들을 잇따라 격파하며 2연승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꼴찌였던 인천에 발목을 잡히면서 대구의 하위권 싸움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졌다.

대구는 이날 전반 초반부터 세징야, 정치인, 이탈로 공격 삼각 편대가 호흡을 잘 맞추면서 공세를 퍼부었고 적절한 시점에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시즌 첫 3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전반 17분, 세징야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돌파한 후 내준 볼을 이탈로가 이어받았고, 이탈로가 넘어지며 슈팅한 볼을 골대 빈 공간에 있던 정치인이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마자 인천에 너무 빨리 동점골을 내준 게 화근이 됐다. 후반 4분 인천 김보섭이 대구 박스 안으로 크로스했고, 이를 리그 득점 선두 무고사가 놓치지 않고 발리 슈팅으로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로 분위기를 탄 인천은 후반 18분 결국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18분 또 다시 김보섭이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김도혁이 오버헤드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대구는 교체 카드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만회골을 노렸지만, 후반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인천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 좋은 흐름을 살리지 못한 채 결국 승리를 내주는 아쉬운 경기였다.

대구는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거친 뒤 9월 14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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