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특집] ‘경주몰’ 30일까지 ‘추석맞이 20% 세일’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하면서 경주시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온·오프라인 쇼핑몰인 '경주몰'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 '경주몰'을 오픈했다. 지난 2011년 KTX 신경주역에 경주농특산물 판매장을 연 이후 2013년 불국점, 2014년 서울잠실 롯데월드몰점, 2015년 경주 노동동 본점 문을 연 데 이은 다섯번째 농특산물 판매장이다.

시는 지난 2021년부터 경주몰을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몰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참여형 오픈마켓으로 개편했다. 일반 쇼핑몰은 운영자가 상품 등록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반면, 참여형은 인터파크·G마켓처럼 판매자가 상품을 직접 등록하고 배송하는 방식이다.

일반 쇼핑몰 운영방식으로는 농가가 판매 금액의 8~15% 정도를 수수료로 부담해야 하지만, 시는 경주몰을 참여형 오픈마켓 방식으로 개편해 생산자의 유통비용인 수수료를 크게 줄였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농특산물판매장 본점이 협소해 취급하지 못했던 각종 신선 농수특산물까지 구매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2020년 2천500만원 수준이던 경주몰 연간 판매액은 2022년 1억4천만원, 지난해 1억7천여만원 규모로 크게 늘었다.

시는 이달 30일까지 '2024년 경주몰 추석맞이 20% 할인 이벤트'를 열고 있다. 경주 지역 농수산물, 가공식품, 생활용품, 공예품 등을 2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기존 2만7천원에 판매하는 '2023년산 이사금 경주쌀 10㎏'을 2만1천6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경주농특산물판매장 본점과 불국점에서는 1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시는 그밖에도 10월까지 경주몰 신규 회원에게 5천원의 쿠폰을 주고 우수 구매 후기를 작성한 회원에게 1만원 쿠폰을 주는 이벤트도 열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농가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위한 연결고리를 강화해 지역의 우수한 농수축산물을 널리 알리고 유통을 활성화시켜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