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0주년 맞은 대구현대미술제…7일부터 한달간 강정보서 펼쳐진다

'그래도, 낭만(Against All Odds)' 주제로
디아크 야외·내부 전시…참여 프로그램도

지난해 달성군 강정보에서 열린 대구현대미술제 모습. 달성문화재단 제공
지난해 달성군 강정보에서 열린 대구현대미술제 모습. 달성문화재단 제공

선선한 가을, 야외에서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2024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9월 7일부터 10월 6일까지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광장과 내부 전시장에서 열린다.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1974년 한국 현대미술사의 중요한 기점이 된 대구현대미술제를 모태로 한다. 특히 대구현대미술제 개최 50주년을 맞은 올해는 '그래도, 낭만(Against All Odds)'을 주제로 설치, 조각, 회화, 미디어 등 보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강효연 예술감독은 이번 전시 주제에 대해 "생(生)과 사(死), 즉 생성과 소멸의 이치를 알고 있으면서도 불멸과 영원을 향해 어떤 역경에도 불구하고 살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와 태도를 '낭만'이라는 키워드에 담았다"며 "현실에 얽매이지 않고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미술제는 1974년 당시 대구현대미술제를 이끌었던 작가들부터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작가들까지 총 40명이 참여한다.

70년대 대구현대미술제 참여 멤버였던 곽훈, 김영진 작가는 강정보 디아크 광장 일대에서 퍼포먼스와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곽훈 작가는 2011년 수성아트피아에서 보여준 '포크레인 드로잉' 퍼포먼스를 개막 당일 재현한다. 김영진 작가는 겉의 형태만 있고 속이 빈 30여 개의 인간군상을 야외에 설치한다.

지난해 달성군 강정보에서 열린 대구현대미술제 모습. 달성문화재단 제공
지난해 달성군 강정보에서 열린 대구현대미술제 모습. 달성문화재단 제공

이외에 강호, 권오상, 권용주, 권효정, 김병호, 김희선, 리우, 성태향, 이시영, 이진준, 이태수, 임현락, 정지연, 정혜련, 진귀원, 진기종, 허산 작가의 작품이 야외 전시장 곳곳을 채운다.

실내 전시장에서는 김재욱, 문관우, 배문경, 양수연, 오제성, 우정수, 이병호, 이재호, 이재훈, 전가빈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신건우, 원예찬, 이향희, 장동욱, 조현수, 현수하 등 달천예술창작공간 제4기 입주작가 6명이 참여하는 특별전을 비롯해 김남정, 변카카, 신필균, 유준오, 이채원 등 전국 단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년작가 5명의 수상작 전시도 펼쳐진다.

미술제 기간 디아크 광장 입구와 디아크 문화관 바이탈룸에서는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는 시민참여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미술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alseongart.com)에서 확인하거나 달성문화재단(053-668-4242)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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