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현직 가수의 친모가 전남편이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고 폭로한 가운데 해당 가수가 김수찬으로 3일 확인됐다.
가수 김수찬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속 사연의 주인공이 본인임을 밝혔다. 그는 "요 며칠 마음이 편치 않아 잠을 설쳤던 날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대중들 앞에 서서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 사명인 가수로서, 또 최근 잦은 지역 공연으로 많은 분이 새로이 팬카페를 찾아주고 계신 이 시점에서 밝은 내용을 적지 못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아주 안타깝다"고 했다.
김수찬은 "하지만 사실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고,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하므로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해 드린다"며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게스트는 제 엄마이고, 제 이야기다"고 말했다.
김수찬은 "군 복무를 마치던 시기, 모든 부정을 털어내고 여러분 앞에 서서 행복하게 노래하는 김수찬이 되고자 제 가족사를 편지로나마 전해드린 적 있다. 정직하면 두려운 것이 없다는 게 제 일관된 신념"이라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홀로 촬영장에 나서셨고, 촬영이 끝난 뒤에도 끝까지 제 이름을 익명 처리해 줄 것을 약속받고 오셨다고 한다"고 했다.
끝으로 김수찬은 "아들 된 입장으로 마음이 미어진다. 더 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여러분들 덕분에 제 안에 남아있던 상처도 많이 씻겨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솔직해져도 괜찮다는, 용기 내라는 말씀에 힘을 내본다"고 했다.
앞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등장한 사연자는 자신이 현직 가수의 친모라고 밝혔다. 그는 방송에서 "2010년에 결별해 이혼한 지 14년이 됐다. 그러나 아직도 전남편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아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 아들이 어릴 때부터 전남편의 폭력이 심했고, 자녀 셋을 데리고 위자료 없이 도망치듯 이혼했다"고 했다.
한편 김수찬은 지난 2012년 데뷔, 2020년 방영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사회복무요원으로 제대한 이후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아내 1심 선고 직전 "죽고 싶을 만큼 미안…혜경아, 사랑한다"
수능 여파? 대구 수성구 '국평' 16억원 거래…범어동 최고가 3년 만에 회복
文 "남북 대결 지속되면 '한국 패싱' 가능성…尹, 대북정책 전환해야"
[시대의 창] 자아와 메타자아를 찾아서
권성동 "이재명 대표, 대선 출마 못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