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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뉴질랜드 정상회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 논의하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의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의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와 뉴질랜드가 지난 2006년 체결된 양국 간 '21세기동반자관계'를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협력 수준을 격상하는 논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회담을 열었다.

뉴질랜드 총리가 양자 회담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은 2015년 3월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과 럭슨 총리는 회담에서 ▷무역 및 경제 협력 ▷과학·교육 및 인적 교류 협력 ▷국방 및 안보 협력 ▷지역 및 국제 협력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북한의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 내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럭스 총리는 우리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과 비핵화된 자유·평화·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이룩하기 위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서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을 규탄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최근 중동에서의 적대 행위 확대에 우려를 표했다.

또 양 정상은 내년이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인 만큼 양자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고, 상호 호혜적인 결과 달성을 위해 한-뉴질랜드 FTA의 개선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으로서 역내와 국제무대에서의 긴밀한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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