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대구염색공단) 이사장 선거가 출마 자격 논란을 불식시키고 오는 10일 2파전으로 치뤄질 예정이다.
경기침체와 공단 이전을 포함한 각종 현안이 산재한 대구염색공단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이번 선거에도 지역 산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앞서 대구염색공단 이사장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이사장 보궐선거 후보등록 결과 김이진 전 대구염색공단 이사장(명지특수가공 대표)과 서상규 ㈜통합 대표가 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명의 후보로 추려진 뒤 일부에서는 김 후보가 이미 제14·15대 이사장을 역임하고 올해 3월 퇴임했다는 이유로 재출마가 불가능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변호사를 통해 법적인 검토를 해본 결과 출마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양 후보자와 해당 부분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약속을 하고 선출 작업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대구염색공단은 지난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입주업체 대표들에게 배포했으며 오는 10일 2024년 제3차 임시총회를 열고 이사장을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두 후보는 염색산업단지 직면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이진 후보는 산업단지 이전과 악취관리구역 지정, 전용공단 해제 등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계 관계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또 투명한 경영을 통해 입주업체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상규 후보는 공단의 재정 건전성 확보해 비용부담 줄이고 현안 해결시 입주기업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입주업체 화합을 이끌어내 투명하고 신뢰받는 공단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역 섬유업계 한 관계자는 "염색산단이 큰 변화를 맞은 시기에 지도부가 공석이 되면서 우려가 컸다. 이번 선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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