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조원의 대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군인공제회가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K-2 후적지 개발사업에 뛰어들면서 투자 유치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구시는 4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군인공제회와 'TK신공항 및 K-2 후적지 부동산 개발과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미래모빌리티의 핵심인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한 현대엘리베이터와의 업무협약에 이은 두 번째 TK신공항 건설사업 관련 업무협약이다.
시는 이날 협약을 기점으로 군인공제회와 함께 TK신공항 건설과 K-2 후적지 개발사업을 위해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한다. 구체적인 투자규모나 금융지원 사항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군인공제회가 K-2 후적지 내 땅을 매입해 개발에 참여하거나 신공항 건설 등에 참여하는 업체에 자금을 빌려주는 방안 등에 대한 협의도 이어갈 계획이다.
군인공제회는 군인과 군무원의 생활안정 및 복지 증진을 위해 1984년에 설립됐으며 회원 수 21만명, 자산 규모 17조6천억원에 이르는 군 최대 복지기관이자 글로벌 투자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주식, 채권, 부동산 개발·관리, 건설투자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데다 회원 주거복지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3천세대의 회원 아파트를 추가 공급할 예정인 만큼 향후 K-2 후적지 개발 참여도 기대된다.
시는 대규모 투자자산을 보유한 군인공제회와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향후 K-2 후적지 개발사업에 참여할 투자자 유치 활동도 확대할 방침이다.
정재관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대구시의 미래 신도시 도약은 물론 국군의 전력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K-2 후적지 등 TK신공항 관련 개발에 있어 군인공제회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 군인공제회가 TK신공항 및 K-2 후적지에 대한 부동산 개발과 금융지원 등 투자유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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