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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 선동의 유일한 수혜자는 이재명" [뉴스캐비닛]

중견 언론인이 본 '이재명의 대선 운명'…'그의 운명에 대한 지극히 사적인 생각'

전 매일신문 기자 출신인 서명수 객원 논설위원. 매일신문 유튜브
전 매일신문 기자 출신인 서명수 객원 논설위원. 매일신문 유튜브

2027년 3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선 운명과 사법리스크에 대한 실체를 심층적으로 들여다본 책 <그의 운명에 대한 지극히 사적인 생각>이 나왔다. 유시민 작가가 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이재명의 시대정신에 관해 지난 6월에 펴낸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을 비꼬아 풍자한 정치평론서다. 전 매일신문 기자 출신인 서명수 객원 논설위원과 26년째 본지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 시사만평을 게재 중인 김경수 화백이 공동으로 책을 펴냈다. 서명수씨는 5일 "유시민의 '윤석열 탄핵' 선동의 유일한 수혜자는 이재명"이라고 했다.

서 논설위원은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유시민 작가의 책이 '윤석열 탄핵'을 선동하려는 의도에서 기획 출간된 책"이라며 "탄핵선동몰이가 성공하게 된다면 유시민의 공(功)이 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유시민 씨가 책을 낸 시점이 정확하게 6월 17일인데, 이 날은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에 의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돼 대법원에서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날이다. 그런데 책이 이틀 후에 나왔다"며 "유시민 씨는 1,2심 벌금형이 나왔는데도 거짓말에 대해 자숙하기는커녕 이 책을 쓰면서 (현직 대통령의) 탄핵 선동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했다.

서 논설위원은 "(유시민 작가가) 탄핵에 대한 이야기 중 제일 먼저 쓴 게 '윤석열은 독일의 속담처럼 도자기 가게에 든 코끼리다'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도자기를 깨는 사람' '지난 대선은 사고였다'는 것이었다"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 된 게 사고였으면 윤 대통령을 찍은 52%는 전부 바보였느냐, 이재명을 찍어야 됐다는 얘기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찍었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겠느냐"며 "(유시민 작가를) 논리도 안 되는 말로 무당처럼 현혹시키면서 다른 쪽으로 이끄는 선동가이자 요설가"라고 했다.

그는 현재 11개 혐의와 4건의 재판이 진행 중인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분석했다. 서 논설 위원은 "이재명과 같은 대선주자급 정치인이 각종 범죄혐의로 여럿 재판을 동시에 받는 일은 헌정사상 유례가 없다"며 만일 금고 이상의 유죄 선고가 나온다면 이 대표가 차기 대선에 다시 출마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반란이나 쿠데타와 같은 반헌법적인 일이 아니면 이 대표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라는 허상의 목표를 선택했다고 봤다.

서 논설위원은 또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가 고향인 안동에서 29%의 득표율 밖에 얻지 못한 상황에 주목했다. 서 논설위원은 "이재명 대표는 고향인 안동에서 인기가 없다"며 "역대 대선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광주에서 97%, 호남과 영남에서 보수 진영 후보들이 보통 80%, 노무현 대통령은 부산에서 60% 가까이 받았다"고 했다. 서 논설위원은 "각종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최대 40%까지 득표한 적이 있는 안동인데도, 고향 사람들이 이 대표에게 싸늘하게 등을 돌린 이유에 대해 추측한 내용도 책에 담겼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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