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경찰서는 전통시장 내 금은방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피의자를 지난 4일 밤 제주도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전날 오전 4시 3분쯤 달서구 상인동 대동시장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4천만원에 달하는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를 받고 있다.
경찰은 '금은방 건물 유리창 일부가 파손됐다'는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귀금속 일부가 사라진 것을 확인,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A씨는 범행 직후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제주도로 도주했지만,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0시 15분쯤 사건 발생 18시간 여 만에 제주시 해안동 노상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도주 당시 혼자였으며, 조력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 도주로를 파악했다. 현재 제주도에서 대구로 호송 중"이라며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수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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