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5일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가 발표한 '전기차 인식 변화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 이후 72.6%가 '전기차 구매가 망설여진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67.8%는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조사는 오픈서베이를 통해 지난달 29~30일 전국 20~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화재 사건을 접하기 이전까지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었다는 의견은 49.6%로 절반에 가까웠다. 그러나 화재 사건 이후 '여전히 전기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19.3%에 불과했다. '일시적 또는 앞으로 전기차 구매 의향이 아예 없다'는 응답은 55.7%로 집계됐다. 또 전기차 대신 다른 연료(내연기관, 하이브리드 등) 차량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의견이 25.0%를 차지했다.
전기차 대신 다른 연료 차량 구매 의사가 있는 응답자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한 비중은 43.6%에 달했다. 이어 가솔린 차량을 선택한 비중은 35.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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