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트럼프, 해리스에 집중포화 "해리스 당선되면 대공황 올 것"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서 타운홀행사…"거부·다국적 대기업 美 떠날 것"
민주 월즈 주지사 형의 지지에 "영광"…"이상한 후보는 해리스와 월즈" 역공
"트럼프 재집권으로 제3차 세계대전 막을 수 있을 것"

4일(현지시간)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타운홀 형식의 회담에 참석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타운홀 형식의 회담에 참석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우세에서 박빙 열세 또는 박빙으로 돌아선 미국 대선 판세 속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인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집중포화를 이어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해리스가 당선되면 1929년 스타일의 대공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주도 해리스버그에서 폭스뉴스 앵커 숀 해너티가 진행한 대담 형식의 타운홀(Town Hall) 행사에서 "해리스가 집권하면 역사상 최대의 증세가 이뤄지고, 거부들과 다국적 대기업들이 미국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29년 스타일의 공황'은 1929년 미국을 중심으로 발생해 전 세계로 번진 '대공황'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부친을 '마르크스주의 경제교사'로 칭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건설 사업에 제재를 부과하는 법안에 서명한 일을 상기하며 "나보다 러시아에 터프했던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러시아가 만들고 있던 세계 최대의 가스관 사업을 중단시켰다"며 "그런데 그 한심한 자(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칭)가 들어와서는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송유관 사업인) 키스톤 XL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0일 자신과 해리스 부통령의 첫 대선 후보 TV토론을 주최할 ABC방송에 대해 "공정성 면에서 최악"이라며 견제구를 던졌다.

또 그는 자신이 연임했다면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도 없었을 것이며, 이란·하마스·헤즈볼라 등 친이란 무장단체들의 돈줄도 말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일 때 전 세계가 안전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재집권함으로써 '3차 대전'을 막아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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