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노인, 환자와 같은 노약자를 돌보는 행위인 돌봄 노동. 우리는 이것을 노동으로 인식하기보다는 당연한 도리, 혹은 의무처럼 가족에게 맡겨 왔다.
돌봄 노동이 서비스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은 2007년에 이르러서였으나, 돌봄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고된 육체 노동, 정신적 스트레스 강도가 높은 업무임에도 처우는 매우 열악한 편이다. 돌봄 노동을 직업으로 유지하려는 사람들은 유입되지 않고, 많은 돌봄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을 이기지 못하고 현장을 떠났다.
최근 돌봄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교육을 받은 외국인 가사 관리사 서비스가 시범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사업을 두고도 많은 우려가 있다. 돌봄 노동이 질적으로 성장하지 않는다면, 외국인 노동자로 단순 대체 하는 것은 오히려 더욱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우려와 기대 속에 돌봄 노동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지금, 우리는 돌봄 노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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