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전국 기초 단체 최초로 '지방시대정책실'을 신설하고, 올 해 '인구정책과'를 만들어 인구절벽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는 안동시가 지역주도 정부 지방소멸 대응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6일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지역맞춤형 결혼-출산-보육 통합지원 센터' 조성 공모 사업에 안동시와 강원 속초시, 전북 익산시 등 3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에서 낳아 지역에서 기른다'를 모토로 청년 전주기인 결혼-출산-보육에 대한 지원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제공됐던 결혼·임신·출산·보육 등 기능을 한데 모아 공백없는 통합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이다.
이에 앞서 안동시는 올 해 지방소멸대응기금 16억원 증액된 80억원을 확보했으며, 지역특화 자원을 활용해 생활인구를 유입하는 '고향올래'(GO鄕ALL來)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행안부 '지역맞춤형 결혼-출산-보육 통합지원 센터' 조성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3가지 역점사업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총사업비 150억 원(국비 128억 원, 지방비 22억 원)의 지방소멸 대응의 마중물 재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안동시는 올 해를 지방소멸 극복에 총력을 다하는 원년으로 삼고,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시킨다는 각오다.
안동시는 '지역맞춤형 통합지원센터' 공모와 관련, 지역의 심각한 청년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정주 여건의 개선이 필수로 병행돼야 하는 점에 주목했다.
청년의 전주기인 '결혼-임신-출산-보육'을 통합 지원할 수 있는 '경북愛마루 저출생 ALL-CARE 센터'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을 신청한 것.
경상북도 북부지역 거점으로 구상 중인 경북愛마루 저출생 ALL-CARE 센터는 안동시 구도심의 유휴건물을 매입해 지역 청년의 3대 애로사항인 '외로움, 생소함, 어려움'을 해소할 프로그램 중심의 세심한 인구유출 방벽을 구축, '3多(다)로운 지역 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愛마루'에는 각층마다 ▷청춘마루(결혼지원) ▷희망마루(임신지원) ▷가족마루(출산지원) ▷동행마루(보육지원)라는 이름으로 취업에서 육아까지 이어지는 청년의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안동시는 돌봄관련 시설이 부족한 경북 북부권 거점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북도, 인근 자치단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개소 시기는 2026년 10월로 잡고 있다.
이 곳에서는 지역 청년의 외로움을 해소할 결혼을 지원하는 광역형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임신의 생소함을 해소할 임신부 종합상담, 출산으로 변화된 가정환경의 생소함을 해소할 출산가정 맞춤형 상담에 나선다.
또, 일·가정 양립 지원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할 일자리편의점을 핵심 사업으로 북카페, 엄마교실, 아빠교실, 돌봄도서관 등의 이색적인 공간도 함께 조성 및 운영해 시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전국 최초 정부 지방시대 3대 특구 지정과 함께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3대 역점사업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 기쁘다"며 "우리시는 올해 성과에 그치지 않고 안동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소멸을 넘어 지방시대 기적을 이끌어 갈 주역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