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2024 온빛사진상 수상작 사진전

9월 6일부터 28일까지

1인 가구 프로젝트 ©심규동
1인 가구 프로젝트 ©심규동
고립생(生) 고립사(死) ©이희훈
고립생(生) 고립사(死) ©이희훈
Portrait of child labour in Dhaka ©한상무
Portrait of child labour in Dhaka ©한상무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2024 온빛사진상 수상작 사진전' 순회전시가 열리고 있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국내 유일 다큐멘터리 사진상인 온빛사진상은 국내 다큐멘터리 사진의 활성화를 위해, 의미 있는 얘기를 발굴해 사진으로 기록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사진가를 매년 선정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참신한 주제와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진가를 지원하고자 온빛-씰리상을 신설했다.

이번 전시는 수상작 중 ▷온빛-후지필름상 ▷온빛-혜윰상 ▷온빛-씰리상을 광주,서울, 대전, 대구, 포항 등 5개 도시에서 선보이는 순회전시다.

온빛-후지필름상을 받은 이희훈의 '고립생(生) 고립사(死)'는 한국 사회의 고질적 문제가 되고 있는, 사회로부터 격리된 삶을 이어가다 끝내 고독하게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담아낸 생생한 목격담이다.

온빛-혜윰상 수상작인 한상무의 '포트레이트 오브 차일드 인 다카(Portrait of Child in Dhaka)'는 가난에 따른 교육 부족, 가정 폭력 등의 문제와 함께 노동현장에서 고된 삶을 살아가는 방글라데시 다카 어린이 노동자들의 현실을 친근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보여준다.

또한 온빛-씰리상에 선정된 심규동의 '1인 가구'는 세대 갈등, 빈부 격차, 저출생, 고령화, 도시 집중 등 현재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다양한 사회 문제를 1인 가구의 공간에서 찾아내 보여준다.

김성민 온빛다큐멘터리 회장은 "세 작품은 서로 다른 외양을 보이지만, 다큐멘터리 사진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 관여에서 출발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사진 속에 그려진 사회 문제를 우리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053-766-3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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