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이모작 공동영농' 사업이 농가 소득을 큰 폭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에 따르면 늘봄영농조합법인은 지난해부터 농가 80호와 함께 기존 벼를 심던 110㏊ 논을 이모작으로 전환해 콩 214톤(t), 양파 4.6천t, 감자 900t을 생산, 4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인건비, 경영비 등을 제외한 법인수익은 23억원이다. 해당 법인은 문경시 영순지구에 농가가 농경지를 제공하는 주주 형태로 참여해 공동영농을 하는 혁신농업타운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해당 사업으로 농가 소득이 2배가 된 곳도 적잖다. 경북도에 따르면 농가가 직접 벼농사를 지으면 올리는 평균 소득은 3.3㎡ 당 2천350원 수준이다. 하지만 이모작 공동영농 시에는 3천500원의 배당소득과 영농참여로 받은 인건비 1천200원을 더해 평균 4천700원을 받는 셈이다.
도는 이 사업을 확대해 벼를 다른 작물로 전환하면 소득 증대뿐 아니라 쌀값 문제도 해결하고 식량 자급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우리나라 벼 면적 10%만 타 작물로 전환해도 쌀값 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 경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업대전환이 쌀값을 해결하고, 식량 자급률을 높일 수 있는 등 우리 농업이 직면한 위기를 타개할 해법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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