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발레스타 박세은(36)과 김기민(32)이 15년 만에 한 무대에 선다.
6일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다음 달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르는 발레 '라 바야데르'에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수석 무용수) 박세은과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이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2009년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 이후 15년 만에 파트너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라 바야데르'는 인도 힌두사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젊은 전사 '솔로르', 왕국의 공주 '감자티'의 삼각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박세은은 국립발레단 소속 조연재, 안수연과 함께 '니키아'로 출연한다. 김기민은 국립발레단 소속 허서명, 하지석과 함께 '솔로르' 역을 맡았다.
박세은과 김기민은 비슷한 시기에 국내에서 활동하다 2011년 나란히 유럽에 진출한 뒤 세계적인 발레 스타로 발돋움했다.
박세은은 지난 2011년 세계 최고 발레단인 파리오페라발레단에 준단원으로 입단한 뒤 10년 만인 2021년 아시아 무용수로는 최초로 에투알에 올랐다.
김기민도 2011년 동양인 최초로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한 뒤 2015년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2016년에는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남성 무용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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