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경북여성가족플라자에서 '2024 양성평등기념 주간 행사'를 가졌다.
지난 3일은 '경북도민이 전하는 생애주기별 저출생과 전쟁 필승전략'이라는 주제로 민·관·산·학 분야별 전문가들의 토론이 마련됐다. 이날 전문가들은 성인지 관점에서 저출생 및 돌봄정책을 논의했다.
4일에는 '저출생 극복, 양성평등이 답이다'라는 슬로건으로 '2024 경북 여성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
이 날 포럼에서 정정희 경북대 아동학부 교수는 '양성평등 관점에서 바라본 경상북도 저출생 정책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경상북도 성평등 지수가 전국 하위권으로 맴돌며 저출생 극복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저출생 정책과 양성평등 정책, 가족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시키고, 세부 과제의 양성평등 실현 정도를 다각도로 평가하는 양성평등 관점에서의 저출생 정책 패러다임 구축과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희 교수(동국대 아동청소년학과)는 '아동의 관점으로 바라본 경상북도 저출생 정책과 과제' 발표에서 아동과 성인의 관점 차이를 제시하면서 "아동을 주체적 존재로 인식하고 아동의 목소리를 반영한 저출생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에 나선 참석자들은 "양성평등사회가 이루어져야 진정한 일․생활 균형이 이루어질 수 있고, 이를 통해서 저출생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다"며 "남녀가 함께 키우고 함께 돌보며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경상북도가 되기 위한 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다목적홀 로비에서는 경북광역새일센터를 통해 창업에 성공한 여성 창업기업 20개사의 체험·홍보 부스를 양일간 운영하여 여성의 사회진출 및 판로개척을 지원했다.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양성평등 인식이 개선되고 이와 더불어 일·생활 균형 만족도가 높아져야 한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도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 문화가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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