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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신협중앙회장, ACCU 회장직 4연임 성공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매일신문 DB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매일신문 DB

대구 출신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아시아신협연합회(ACCU) 회장 4연임에 성공했다. ACCU 회장 4연임은 한국신협은 물론 ACCU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9일 신협중앙회는 "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ACCU 연차총회에서 김 회장은 ACCU 회장에 재선했다"고 밝혔다. ACCU는 아시아 지역 신협운동 발전과 정보교류 등을 목적으로 조직한 국제신협 단체로, 정회원 16개국 이사들이 참여하는 투표에서 김 회장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올해는 태국 등 일부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이번 연임으로 김 회장은 ACCU 회장과 세계신협협의회(WOCCU) 이사를 겸임하게 됐다. 김 회장은 지난 7월 WOCCU 연차총회에서도 2026년까지 4회 연속 이사로 선출됐다. 이 역시 아시아 최초 기록이다. 이로써 한국신협은 세계 최빈국 신협에서 현재는 873개 신협, 자산 134조원 규모 국내 대표 금융협동조합이자 전 세계 120개국, 5천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협동조합의 공동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김 회장은 "한국신협과 재단의 괄목할만한 성장이 아시아신협 리더들에게 다시 한 번 주목받은 것"이라며 "ACCU 회장국으로서 회원국 간 동반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상생과 협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또 "국내 경제로 보면 상호금융이 많이 힘든 시기"라면서 "은행이 불특정 다수 고객을 대상으로 수익을 쫓아 영업하는 것과는 달리 상호금융기관은 조합원에게 금융 및 생활 편의를 제공해 조합원 복지를 향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상호금융기관 고유의 금융 기능과 조합원과 관계 특수성을 고려할 때 은행과는 상호금융 맞춤형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신협,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이 함께하는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한편, 이번 ACCU 포럼에서 신협중앙회는 글로벌 신협 선도국으로서 주요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국신협의 선진화된 금융 시스템과 포용금융 서비스를 알리며, ACCU 공동의 발전을 모색했다. ACCU는 1991년부터 매년 9월 포럼을 열어 세계 선진 신협의 우수 경영사례와 경영전략 등을 회원국에게 소개하고 있다.

어충선 신협중앙회 IT개발팀장은 7일 기조강연에서 한국신협의 사례를 소개하며 디지털 포용 전략을 회원국들과 공유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김슬기 신협사회공헌재단 팀장이 아시아신협이 갖춰야 할 포용적 역량과 네트워킹, 사회공헌기금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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