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기부-6대 은행, 소상공인 대출 확인부터 신청까지 한번에

은행·소진공·신보, '디지털 소외 소상공인 지원' 협약

소상공인이 정책자금 대출을 받을 때 복잡한 절차 없이 은행 한 곳만 방문해도 대리대출 확인서 발급부터 대출 신청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서울 중구에 있는 신한은행 본점에서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기업은행 등 6대 은행장이 참여하는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소상공인 금융 애로 완화와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6대 은행, 신용보증재단중앙회는 '디지털 소외 소상공인 등을 위한 원스톱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6대 은행이 대구, 경북 등 9개 지역에서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대상 확인서와 지역신보 보증서의 오프라인 신청·접수를 대행하고 소진공 정책자금(대리대출)에 대한 상담을 시행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들은 은행 한 곳만 방문해도 대리대출 확인서 발급부터 보증서 신청, 대출 신청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이전에는 온라인이 익숙지 않은 소상공인들은 대출을 신청하려면 소진공 지역센터와 지역신보를 방문하고 은행도 2회 방문해야 했다.

이어 중기부는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가운데 소상공인 상환용 대출 지원 대상 확대, 지역 신보 전환보증 신설, 상환연장 제도 확대 개편 등 금융지원 '3종 세트' 추진 현황을 발표하고 대환대출, 전환보증의 신속 공급을 위한 6대 은행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정책과 제도를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책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집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환대출과 전환보증의 원활한 집행을 위해선 은행권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대 은행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글로벌화 지원 현황과 계획, 올해 하반기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계획을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정책금융 기관 등과의 민관 협업 체계 구축과 지원 범위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 진출 지원을 위해 최근 개설한 '디노랩 베트남 센터'를 활용해 양국의 스타트업 발굴, 협력, 교류에 나서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농식품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와 농산업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위한 스마트팜 기술과 농기자재 수출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금융 지원 3종 세트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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