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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고 좌완' 배찬승, 아기사자 됐다…삼성, 신인 드래프트 1R 3순위 지명

KBO 신인드래프트…전체 1·2순위는 덕수고 정현우·전주고 정우주
배 "백정현 완벽 변화구 닮고 싶다"

11일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은 배찬승(대구고)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은 배찬승(대구고)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던 삼성 라이온즈의 전체 3순위 선택은 대구고 투수 배찬승이었다. 1, 2순위는 예상대로 덕수고 정현우와 전주고 정우주였다.

삼성은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1라운드3순위로 대구고 좌완 투수 배찬승을 지명했다. 지난 시즌 구단 순위의 역순으로 신인 지명에 나선 가운데 삼성은 연고 지역 유망주를 골랐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1, 2순위는 일찌감치 정해졌다는 얘기가 대세였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3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이 누구의 손을 잡느냐에 관심이 더 쏠렸다. 삼성의 선택에 따라 다른 팀의 선택지도 달라지기 때문이었다.

11일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은 배찬승(대구고)이 유니폼을 입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은 배찬승(대구고)이 유니폼을 입고 있다. 연합뉴스

예상대로였다. 한화 이글스가 1순위로 좌완 투수 정현우, 키움 히어로즈가 2순위로 우완 강속구 투수 정우주를 선택했다. 이어 삼성은 배찬승의 이름을 불렀다.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이 필요했기에 배찬승과 광주일고의 좌완 김태현과 저울질한 끝에 지역 출신을 선택했다.

김태현은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유일한 고교생일 정도로 각광받는 유망주. 배찬승은 최근 18세 이하 대표팀에서 맹활약, 주가를 끌어올리며 고향팀을 지명을 받는 데 성공했다. 배찬승은 "삼성 라이온즈에 감사드린다"며 (삼성의) 백정현 선수를 좋아한다. 위기 관리 능력과 변화구 완성도를 닮고 싶다"고 했다.

배찬승을 지명한 이종열 삼성 단장은 "열광적인 팬들 덕분에 지금 상위권이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선수를 선택했다"며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이 필요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이 삼성을 더 강한 팀으로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11일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은 배찬승(대구고)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은 배찬승(대구고)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롯데 자이언츠는 4순위로 삼성이 거른 김태현을 선택했다. 연고 선수를 롯데가 먼저 지명해 KIA 타이거즈는 5순위로 덕수고 우완 김태형을 골랐다. 6순위 지명권을 가진 두산 베어스는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의 이름을 불렀다.

NC 다이노스로부터 7순위 지명권을 넘겨받은 키움은 충훈고 투수 김서준을 잡았다. SSG 랜더스는 8순위에서 강릉고 포수 이율예, KT 위즈는 9순위에서 서울고 투수 김동현을 선택했고 10순위로 LG 트윈스는 서울고 강속구 투수 김영우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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