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국민의힘은 11일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저출생과 전쟁,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등 경북의 중점 사업의 원활한 수행과 내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북도와 국민의힘은 이날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경북지역 국회의원 13명과 비례대표 이달희·김위상 의원 등과 함께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경북도는 회의에서 저출생과 전쟁, 민간투자 활성화 추진 상황,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상황 등을 설명했다. 또한 APEC 특별법,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 원자력 활용 수소생산 특별법 등 경북 중점 입법 과제에 대해 국민의힘에 협조를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낙동강 호국문화공원 조성 등 정무위 2건 ▷인공지능 산업육성지원센터 등 과방위 5건 ▷APEC 특별지원사업 등 외통위 2건 ▷국립 세계유산원 등 문체위 5건 ▷산림 미래혁신센터 등 농해수위 6건 ▷백신바이오의약품 플랫폼 등 산자중기위 11건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포항~영덕) 등 국토위 22건 등 총 57건이다.
이 지사는 인사말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통합의 결과) 국가 경쟁력도 생기고 균형 발전도 되고,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다"며 "하루아침에 되기는 어렵다. 지금도 진통을 겪고 있고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북이 대한민국에서 어디에 와 있는지 널리 반성하고 새로운 성장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정기국회에서) APEC 회의 성공을 위해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 (특별법에) 국회의원 182명이 동의해 발의했다. 반드시 통과시켜서 발전 계기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이 지사는 회의 결과에 대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올해 담기지 않은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그는 '행정 통합 과정에서 여론 수렴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기자의 질문에 "통합은 부처(안) 마련 단계"라며 "준비가 되면 시도민이나 국회의원에게도 설명하겠다. 시도민이 공감하지 않는 안은 통과될 수 없고, 통과돼서도 안 된다. 시도민이 '오케이'할 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박형수 경북도당위원장(의성청송영덕울진)은 "내년도 경북 예산 확보를 위해 상임위 별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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