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람 침 섞인 버려진 얼음을 생선 위로…시장 상인 행동에 '충격'

손님들 먹다 남긴 얼음 재사용해 아이스박스에 넣어
문제의 영상은 지난 5월 촬영된 것, 당시 과태료 100만원 처분
구청 "다시 점검했지만, 위생적으로 다른 문제는 없었어"

대구 서문시장의 한 생선가게 업주가 얼음을 재사용해 논란이 됐다. 다만, 해당 영상은 지난 5월쯤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서문시장의 한 생선가게 업주가 얼음을 재사용해 논란이 됐다. 다만, 해당 영상은 지난 5월쯤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서문시장의 한 생선가게 업주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얼음을 생선이 담긴 아이스박스에 넣는 등 재사용하는 장면이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대구 서문시장 쓰레기로 버린 얼음 재사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영상과 함께 올라왔다.

글쓴이는 "대구 서문시장 2지구 종합상가 쓰레기 얼음 재사용 비위생 생선"이라며 "지하 1층 생선가게에서 일어난 말도 안 되는 사건. 코로나 시대가 지나가고 사람들의 침과 이물질이 들어간 비위생적인 음료수, 먹다 남은 얼음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나) 편의점처럼 버려야 하는데"라고 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가게 주인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쓰레기통에서 누군가가 먹다 남기고 버린 것으로 보이는 일회용컵을 꺼내오더니 생선가게 앞 하수구에 붓는다. 그리고 이 여성은 바닥에 남은 얼음을 손으로 긁어모아 생선이 담긴 아이스박스에 옮겨 담는다.

작성자는 "수산물 장사하는데 얼음값 얼마나 한다고 저러냐"며 "평상시에도 얼마나 저런 짓을 많이 했으면 눈치도 안 보고 대놓고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영상이 논란이 되자 대구 중구청은 현장점검에 나섰다. 그 결과 해당 영상들은 지난 5월쯤 촬영됐으며, 문제의 업소는 과태료 100만원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구청 관계자는 "해당 가게에 대한 점검을 다시 한 결과, 위생적인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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