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폭락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10일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7.7%로 집계댔다. 8월에 진행된 직전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5.5%p로 크게 내려갔다.
또 데일리안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69.5%로 직전 조사보다 6.0%p 올랐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는 호남과 인천·경기, 강원·제주에서 70%대를 넘기며 높게 나타났고 대구·경북(TK)에서도 60% 가까이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긍정 30.0%, 부정 67.6% ▷'인천·경기' 긍정 23.3%, 부정 73.6% ▷'대전·세종·충남북' 긍정 30.4%, 부정 64.8% ▷'광주·전남북' 긍정 22.0%, 부정 74.9% ▷'대구·경북' 긍정 38.5%, 부정 58.8% ▷'부산·울산·경남' 긍정 30.3%, 부정 69.0% ▷'강원·제주' 긍정 22.5%, 부정 71.9% 등이다.
성별에서는 여성과 남성 모두 부정평가가 각각 70.2%, 68.7%로 긍정평가(여성 27.0%, 남성 28.3%)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70~80%대의 부정평가 비율을 보였다.
반면 거대 양당 지지율 변화는 거의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4.0%, 민주당 지지율은 33.8%로 집계댔다. 전주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1.3%p, 민주당은 0.6%p 내려갔다.
이어 조국혁신당 10.0%, 개혁신당 5.4%, 새로운미래 1.1%, 진보당 1.6%, 기타 2.8%, 없음 10.6%, 잘모르겠다 0.8%로 조사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본 조사에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처음으로 20%대로 주저앉았고, 부정평가도 가장 높은 69.5%로 나타났다"며 "전지역·전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높고, 긍정평가가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의료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민적 피로도의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와 큰 차이 없이 여야가 대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의 여야 당대표 회담이 있었지만, 누구도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한 맹탕회담이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5%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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