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신공항 이전지를 군위군 우보면으로 변경하는 '플랜 B' 가능성을 제시(매일신문 9월 10, 11일 보도)한 것을 두고 의성군이 '어불성설'이라며 맞섰다.
의성군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대구시가 국책 사업이 마치 의성군의 무리한 요구로 미뤄지고 있으며 의성군민을 떼나 쓰는 이익집단으로 매도했다"고 반발했다. 대구경북의 100년 대계인 신공항 건설을 감정적인 문제로 비화했다는 취지다.
이어 "이전지인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은 법적 절차와 주민 투표에 따라 최종 선정됐다"면서 "이전부지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부지 선정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되므로 일방적인 이전 대상지 변경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일대로 이전지가 확정된 이후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신공항의 성공적인 이전과 공동합의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성군은 "경북도와 의성군은 화물터미널 입지는 권한과 책임을 가진 국토교통부와 군 작전성 관련 문제는 국방부와 성실하게 협의 중 "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일 경제성, 항공물류 효율성, 미래발전 가능성, 항공기 통행 안전성, 군 작전성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오는 19일 검토 방법 및 기준에 대해 세부 협의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의성군은 "현재까지 의성군으로 인해 일정에 차질을 빚은 적이 단 한번도 없다"며 "대구시도 특수목적법인 구성 등 당초 목표대로 연내 완료해 국책사업인 신공항 이전에 절대로 차질을 빚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TK신공항 조기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며 "공정과 상식, 원칙에 입각해 신공항 조기 건설과 공동합의문에 명시된 항공물류·항공정비 실현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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