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용 미스매치 해소 '대구 스타트업 잡페어' 현장

12일 오후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열린
12일 오후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24 스타트업 채용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면접을 보고 있다. 정우태 기자
12일 오후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열린
12일 오후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24 스타트업 채용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이벤트 부스에서 면접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정우태 기자

"지역 유망기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12일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24 스타트업 채용박람회'에서 만난 이상민(경북소프트웨어고등학교 3학년)군은 이날 면접을 대구 소재 스타트업 2곳의 실무자와 면접을 치렀다. 그는 "개발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싶어 꾸준히 역량을 쌓고 있다. 이전에도 면접을 본 적이 있지만 여러 기업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오늘 경험이 앞으로 커리어에 좋은 바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대구지역 중견기업과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참여해 면접을 진행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100명 이상이 등록을 했고 현장 접수 창구에도 취업준비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각 기업들은 향후 성장의 주축이 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행사 시작 전부터 사전 면접신청자가 제출한 서류를 점검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메가젠임플란트 관계자는 "해외 법인을 다수 운영하고 있어 외국어 능력을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국내외 영업을 담당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며 "우수한 인력을 지역 내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고 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체리의 이수정 대표는 "그동안 대구에는 마케팅, 기획 인력 위주로 운영을 해왔지만, 개발자를 선발할 계획"이라며 "주니어 개발자를 채용해 역량을 키워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한수 일만백만 실장은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자동제작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대구에서 근무할 편집·개발직군 인재를 찾고 있다. 면접자가 예상보다 많아서 시간을 초과해서 부스를 운영하게 됐다"고 했다.

이날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까지 이어진 취업 박람회 현장은 취업준비생으로 붐볐다. 또 취업 특강과 면접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등을 동시에 진행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구직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문종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실장은 "대구에 좋은 기업이 다수 있음에도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구직자와 기업을 이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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