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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TK신공항 시간 걸리더라도 더 철저하게 준비"

"화물터미널 문제 극적 해결되더라도 토지수용 때 집단 떼쓰기"
TK신공항 입지 변경 관련 "플랜B 추진할 수밖에 없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5대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5대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홍준표 대구시장은 12일 대구경북(TK)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 문제에 대한 경북 의성군 반발과 관련해 "작금의 의성군 행태를 보면 화물터미널 문제가 극적으로 해결되더라도 공항 예정부지 토지수용 때 보상가를 두고 또 집단 떼쓰기를 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플랜B를 추진할 수밖에 없는 것은 의성군 행태를 보면 이러한 떼법이 다시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플랜B는 대구 군위군 소보면·경북 의성군 비안면 일대에 TK신공항을 건설하는 기존안 대신 군위군 우보면에 짓는 방안이다.

홍 시장은 "통합신공항 공사는 민간공항 부분도 대구시가 수탁받아 통합 건설하기로 국토교통부와 합의가 돼 지금 신공항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며 "국토부 사업일 뿐만 아니라 대구시의 사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공항은 대구경북의 100년 미래가 걸린 공항"이라면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하게 준비해서 완전한 대한민국 제2공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TK신공항 건설 입지와 관련 "올해 연말까지 플랜B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시장은 의성군이 화물터미널 설치 위치 문제로 반발하는 것에 대해 언급하며 "현 상태로 가면 10년이 지나도 사업 진행이 불가능해져 올해 연말까지 플랜B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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