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사과가 값이 제일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플랫폼 Numbeo는 최근 전세계 331개 도시 가운데 대한민국 서울의 사과 가격이 제일 비싸다고 밝혔다.
Numbeo에 따르면 서울의 사과(1㎏)가 1만 368.18원에 평균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격은 세계적으로 물가가 비싸다고 알려진 나라를 모두 앞선 수치다. 미국은 대한민국보다 20% 저렴했고 일본 역시 31% 가격이 쌌다. 살인적인 물가로 알려진 스위스 역시 사과 가격이 대한민국보다 40%나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크라니아의 사과는 대한민국의 10분에 1 수준이었다.
대한민국은 사과뿐만 아니라 바나나도 비쌌다. 바나나(1㎏) 가격이 4천960.40원에 평균 거래되면서 이 목록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꼽혔다.
바나나와 사과 외에 감자(1㎏)·오렌지(1㎏) 가격 역시 각각 6위·7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식재료 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상반되게 생활 품목 중 담배 20개비(말보로 품목)가 4천500원으로 말보로를 취급하는 전세계 290개 도시 중 212위로 비교적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Numbeo는 각 도시 정부가 발표한 물가 수치에 가중치를 두고 실제 거래 사례 입력으로 물품의 평균 거래가를 도출하는 크라우드 소싱(crowdsourcing) 사이트다. 정부기관은 아니지만 공식 통계를 기반으로 통계 기법을 적용해 물가 추세를 짐작하고 있어 어느 정도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과수업계 관계자는 "대한민국 사과는 생산 원가가 높고 최근 들어 이상기후로 인해 생산량까지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며 "수입 사과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사과의 품질이 월등히 우수하고 국민 대다수가 선호하는 과일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도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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