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귀성·귀경길 날씨는? 대체로 흐리고 안개…"추돌사고 주의"

13~19일 낮 기온 26~34℃, 매우 무더워
귀성 시작되는 13일 밤부터 소나기 예상
귀경길 내륙 중심 안개 껴… 감속 운행해야

제10호 태풍 '산산'이 북상 중인 지난달 29일 대구시 도심 일대에 먹구름이 밀려들고 있다. 매일신문 DB.

추석 연휴 동안 대구경북은 대체로 흐리거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안개가 짙게 낄 수 있어 귀성·귀경길에 추돌사고 발생 위험이 클 것으로 보인다.

13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은 연휴 기간 내내 매우 무덥겠다. 오는 19일까지 아침 기온은 20~25도, 낮 기온은 26~34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비가 내리는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30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겠다.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13일 오후 9시부터 자정 사이 대구경북에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지역에 따라 14일 오전 3시까지 소나기가 쏟아질 수 있다. 14일 낮에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정오부터 자정까지 소나기가 내렸다 그치길 반복하겠다.

15일과 16일에도 소나기 소식이 이어진다. 15일 경북동해안에는 오전 9시부터 가끔 비가 내릴 수 있고,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 경북서부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16일에는 대구와 경북 내륙에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오후 내내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나기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30~34도로 매우 무더울 것으로 보인다.

귀경 기간인 18일과 19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낄 것으로 예상됐다. 안개가 발생할 경우 가시거리가 급격하게 짧아지므로, 추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량의 운행 속도를 줄여야 한다.

대구기상청은 접근하고 있는 제13호 태풍 버빙카의 영향으로 예보가 변동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예보가 바뀔 가능성이 커 최신 예보를 확인해야 한다"며 "급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는 즉시 알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