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 후 첫 지명직 최고위원에 전남‧경남도당 위원장이 선임됐다. 직전 대구경북 안배였던 강민구 전 최고위원이 3개월 만에 물러나면서 지역 목소리 전달 약화 우려도 나온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새 지명직 최고위원에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의원과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이 임명됐다.
재선인 주 의원은 전남 여수갑이 지역구다. 검찰 출신으로 광주지검장, 대검 강력부장 등을 역임했다. 송 위원장은 창원시의원, 경남도의원 등을 지냈다.
당초 이재명 1기 지도부 막판 임명된 강민구(대구) 전 최고위원이 지도부 연속성 차원에서 유임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지만 직을 내려놓게 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대구경북의 경우 현역 의원이 없는 만큼 당 지도부에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최고위원의 부재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강 전 최고위원의 경우 최고위원 회의에서 "민주당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시켰던 것이 연임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다만 임미애 의원(비례)이 대구경북 몫으로 당선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및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지역 현안을 챙기고 있다.
임 의원은 "과거 임대윤 전 최고위원이 있긴 했지만 대구경북 최고위원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강 전 최고위원의 연임 무산은)예상 못했고 약간은 실망스러웠다"면서도 "당이 대구경북의 시도민들의 목소리를 조금 더 귀 기울여 듣겠다는 의지가 퇴색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방식이든지 간에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목소리가 소외되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당 지도부는 아니지만 이영수 경북도당위원장이 최근 민주당 시도당위원장협의회 간사로 선임되면서 당 대표와 전국 17개 시도당 위원장이 참석하는 정례 연석회의에 참여해 대구경북 현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당의 입장에서는 대구경북이 영남권 전략 지역으로 중요한 점과 젊고 새로운 피가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이런 요구에서 간사로 선임된 것 같다"며 "지선에서 약진하려면 대구경북 시도민의 마음을 얻어야 하므로 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통로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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