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의 '사람중심형' 복지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가 넘는 초고령 사회로 향하고 있는 울진에서 노인복지란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젊은 세대에게 지역에 남을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출향인들에게는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동기가 되며 이는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진군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지 않고 함께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그 중심에 있는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250곳의 경로당이 마을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더욱 활성화되고, 경로당을 통해 어르신들이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경로당 운영비 확대 지원과 냉․난방비 부족분을 추가로 지원하고, 특히 폭염이 길어진 이번 여름에는 8월부터 냉방비를 전액 지원했다.
또 입식으로 경로당 환경을 개선해 어르신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경로당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경로당 공동취사제' 운영 확대를 통해 기존에 5개월만 지원된 쌀과 김치를 1년 내내 지원될 수 있도록 하고 제대로 된 한 끼가 될 수 있도록 주 1회 경로당 밑반찬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밑반찬 지원사업은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함께 울진군 어르신 복지의 키워드는'예방'이다.
이를 위해 어르신들이 고립된 생활속에서 건강을 잃지 않도록 밖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하고 있다.
'어르신 목욕비 및 이․미용비' 지원이 그것이다.
올해부터는 금액을 상향해서 지원하고 있으며, 이․미용비 지원을 통해 목욕탕, 미용실 방문을 위한 외출이 어르신들의 일상이 되고 있다.
또 찾아가는 어르신 빨래방과 GS25 시니어 동행 편의점 운영 등을 통해 일상생활의 작은 불편함 해소부터 일자리 창출까지,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와 함께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울진군은 복지가 정책이 아닌 생활이 되고 혜택을 받는 대상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어르신들에게는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로, 장애인들에게는 든든한 힘이 되는 조력자로, 부모에게는 아이를 함께 키우는 또 하나의 부모로, 아이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어른으로,
손병복 울진군수는 "군민 맞춤형 복지 체계를 마련해 모두가 행복한 울진을 만들기 위한 울진군의 노력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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