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회사에서 부실한 명절 선물을 받았다는 인증 행렬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디시인사이드 중소기업 갤러리에는 '중소기업 추석 선물' 등의 제목으로 회사에서 받은 명절 선물을 평가해 달라는 게시물이 잇따랐다.
회사에서 선물로 배를 받았다는 누리꾼은 상자 안에 나주 배가 여러 개 담긴 선물 상자 사진을 올리며 "1개씩 가져가래요"라고 전했다. 직원들이 배 한 상자가 아닌, 상자 안에 담긴 배를 하나씩 나눠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어떤 누리꾼은 참치 통조림 3개가 담긴 비닐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고, 홍삼 세트에 든 내용물을 직원끼리 소분해 추석 선물로 대체했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밖에 "추석선물로 구내식권 10장을 받았다" "추석선물은 없지만 연휴를 앞두고 낮 12시 퇴근했다"고 한탄하는 게시물도 이어졌다.
해당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만족스러운 추석 선물 기준으로 ▷떡값 20만원 이상 ▷스팸세트 이상으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선물을 뭐라도 준 게 어딘가" "차라리 적은 돈이라도 현금을 주는 게 나았을 것 같다" "선물이란 건 마음인데 너무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40.6%가 추석 상여금과 휴가비 등 이른바 '떡값'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취업 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1천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추석 연휴 계획 및 상여금'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0.6%가 추석 상여금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받는다'는 35.5%, '잘 모르겠다'는 23.9%였다.
상여금을 받는다고 응답한 직장인들은 평균 83만8천원을 받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평균 146만원) ▷공공기관 및 공기업(평균 120만6천원) ▷중견기업(평균 74만 3천원) ▷중소기업(평균 52만 6천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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