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은? 충주 '사과 돈가스' 1위

횡성한우국밥·안동간고등어구이정식 등 뒤이어
휴게소 먹거리 소비 금액 코로나19 대비 40%↑

충주휴게소(창원방향) 사과 수제 돈가스. 올 상반기 전국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식사 메뉴다. 다이닝코드 캡처
충주휴게소(창원방향) 사과 수제 돈가스. 올 상반기 전국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식사 메뉴다. 다이닝코드 캡처

올 상반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이 충주휴게소(창원방향)에서 판매 중인 '사과 수제 돈가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운전에 나선 명절 귀성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먹거리 메뉴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이색 음식 순위별 판매량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 1~6월 충주휴게소(창원방향)에서 판매 중인 사과수제돈가스가 3만5106개(약 4억1천700만원) 판매돼 1위를 차지했다.

'사과 수제 돈가스'는 충주 지역 특산물 사과를 활용해 새콤달콤한 맛을 돈가스에 입힌 이색 메뉴로 알려졌다. 국내산 돼지고기 등심을 100% 충주 사과 엑기스 숙성해 잡내를 제거하고 특제 소스도 충주사과를 주원료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 2위에는 횡성휴게소(강릉방향) 횡성한우국밥 (4만104개·약 4억100만원)이 이름을 오렸고 ▷3위 안성휴게소(부산방향) 안성한우육개장 (3만1천512개·약 3억4천700만 원), ▷4위 안동휴게소(부산방향) 안동간고등어구이정식 (2만7천331개 약 3억2천800만원) ▷5위 서울만남의광장휴게소(부산방향) 말죽거리소고기국밥 (3만5천251개·약 2억9천300만 원) 순으로 집계 됐다.

안성휴게소(부산방향)의 경우 말죽거리소머리국밥이 전체 매출의 3%이상을 기록했다.

민 의원은 "휴게소에서 제공되는 이색 메뉴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명절 기간 동안 증가하는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며 "휴게소는 더 이상 단순한 중간 정거장이 아니라, 그 지역의 특색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석 연휴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식사와 간식에 사용하는 비용이 확대되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지난해 추석(9월 28일∼10월 3일) 연휴 기간 자사카드 이용자들이 휴게소에서 쓴 금액과 건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1인당 평균 1.8건, 1만6천582원을 결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4년 전보다는 40% 이상 늘어난 수치다.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년 전에 비해 우동류의 평균 가격은 올해 6천623원으로 2020년보다 21.4%, 돈가스류는 1만653원으로 21.3%, 비빔밥류는 9천650원으로 17.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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