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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댐 용마루공원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주목, 관광객 몰려

영주댐 전경. 영주시 제공
영주댐 전경. 영주시 제공

거대한 생태관광지로 바뀐 영주댐에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영주댐 용마루공원은 8월말 현재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기록된 관광객 증가수는 지역 대표 관광지인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세상 등을 모두 제쳤다.

용마루공원은 지난 8월말까지 2만9천553명이 방문, 지난해 1만3천385명에 비해 12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주댐의 랜드마크 용마루 공원 전경. 영주시 제공
영주댐의 랜드마크 용마루 공원 전경.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 평은면에 들어선 영주댐은 수몰지역 고택들이 옮겨 오면서 고풍스런 자태를 자랑하는 호반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광활하고 푸른 영주호를 따라 자전거도로가 길게 뻗어 있어 최근에는 자전거 트레킹족들의 성지로 불리기도 한다.

영주호를 관통하는 용천루 출렁다리(용미교·용두교)는 용마루공원을 대표하는 고즈넉한 산책로이다.

영주댐의 랜드마크 용마루 공원 전경. 영주시 제공
영주댐의 랜드마크 용마루 공원 전경. 영주시 제공

용마루 2공원은 용미교, 용두교 등 2개의 출렁다리를 건너 구 평은역 건물까지 산책을 하는 코스다. 주차장부터 평은역까지는 약 1.2㎞로 30분이 소요된다. 용마루 2공원으로 가는 2개의 출렁다리를 용천루 출렁다리라 부른다.

주차장에서 데크길을 내려가면 첫 번째 출렁다리 용미교가 나타난다. 75m 길이 아치교로, 이곳을 건너면 테미섬 숲길을 걸을 수 있다.

두 번째 용천루 출렁다리는 용마교다. 150m 길이 현수교로, 바닥이 유리로 된 구간도 있어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영주댐의 랜드마크 용마루 공원 전경. 영주시 제공
영주댐의 랜드마크 용마루 공원 전경. 영주시 제공

용마교 입구에서 평은역사까지 1.1㎞ 구간은 영주호 비경을 따라 걷는 길이다. 이곳에서 보이는 영주댐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용마교를 건너면 옛 평은역사와 메모리얼(기념) 조형물이 나온다.

잘 정비된 데크길에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면 발걸음도 가벼워진다. 데크길이 끝나면 영주호 전망데크와 기념비 광장이다. 영주호의 비경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안개가 드리운 영주호 풍경은 춘천의 의암호 풍경과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다.

영주댐 용마루공원을 찾은 관광객이 야경을 즐기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댐 용마루공원을 찾은 관광객이 야경을 즐기고 있다. 영주시 제공

길 끝에서는 평은역사를 만날 수 있다. 옛 평은역은 지난 1941년 영업을 시작한 뒤 2013년 3월 영주댐 수몰로 철도를 이설하면서 폐역이 됐다. 이후 2016년 현 위치에 평은역사를 이전 복원했다.

시는 이곳에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 야간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숙박시설 확충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할 방침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1천346억원을 투입하는 복합휴양단지가 들어서면 영주댐은 지역의 새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며 "호반의 도시 영주에 머물며 몸도 마음도 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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