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석명절 연휴기간 스미싱 등 지능범죄 크게 늘어

가족과 지인들끼리 안부 주고받는 기간이라 긴장감 느슨해져, 낮은 검거율 높여야 한다는 주문 이어져

가족과 지인들끼리 안부를 묻는 추석명절기간 동안 스미싱 등 지능범죄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희용 국민의힘 국회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추석명절 기간 동안 스미싱, 사기, 위조, 횡령처럼 범인이 지적 능력을 이용해 저지르는 지능범죄의 발생 건수는 모두 3천275건이었으며 검거율은 약 56%였다.

2019년 395건에 불과했던 명절연휴 중 지능범죄건수는 2020년 533건, 2021년 649건, 2023년 1천125건으로 5년 사이 약 2.8배 증가했다. 강력범죄(1.4배)와 절도범죄(1.7배)보다 증가율이 가파르다.

특히 지능범죄 중 문자메시지로 인터넷주소 등을 전송해 금융 사기 등을 벌이는 '스미싱' 범죄는 최근 5년 동안 모두 465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검거는 49건에 불과해 검거율은 10.5%에 그쳤다. 2023년 추석에는 검거율 6.1%로 한 자리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희용 의원은 "추석과 같은 명절기간에는 지인·가족 간 안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 경우가 많아 문자메시지에 대한 경계심이 낮아진다"라며 "누구나 스미싱 피해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예방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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