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늘 보름달보다 더 큰 '슈퍼문' 뜬다…한낮엔 최고기온 34도 무더위

서울 기준 오후 6시 17분부터
미니문에 비해 최대 14% 커

보름달 사진. 연합뉴스
보름달 사진. 연합뉴스

올해 추석에는 보름달보다 더 밝고 큰 '슈퍼문'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6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달이 뜨는 시간은 ▷서울 오후 6시 17분 ▷대전·춘천·청주 6시 14분 ▷세종·광주·전주·제주 6시 15분 ▷대구·강릉 6시 9분, 부산·울산 6시 6분, ▷인천 6시 18분 등으로 예상된다.

슈퍼문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져 지구에서 보는 달이 크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지구와 가장 먼 원지점의 보름달인 '미니문'에 비해 슈퍼문은 최대 14% 크고 30%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달은 지구 주변을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에 시기별로 지구에서 달이 보이는 크기가 달라진다. 달과 지구 중심과의 평균 거리는 38만 4천400km이지만 가까워지는 근지점에서는 35만 6천400km이고 멀어지는 원지점은 40만 6천700km다.

기상청은 "대체로 구름 많은 가운데 소나기가 내리다 점차 갤 것으로 보여 달이 뜨는 저녁 무렵에는 전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보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도 이번 보름에는 달과 지구 사이 거리가 35만 8천211km로 슈퍼문이 뜰 예정이라고 보고 있다. 달과 지구의 거리가 평균보다 더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서부, 미국 대륙 등에서는 부분 월식을 볼 수 있다. 달이 지구 그림자 속에 들어가 달의 일부가 가려지는 천문 현상을 부분 월식이라고 한다.

한편, 추석 당일인 오늘 날씨는 한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오후부터는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 5~60㎜, 경상권과 제주도 5~40㎜,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5~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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