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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1번지 꿈꾸는 경북도, 올해 2조4천억 투자 유치 이끌어 내

이차전지·외국기업 신규·증액 투자 잇따라…하반기에는 리쇼어링 기업 유치에 총력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민선8기 도정 운영의 한 축을 '민간 투자 유치 활성화'로 내세운 경상북도가 올해에만 2조4천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고금리에 따른 경기 위축 등 대외적 경제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관련 기업과 외국기업의 신규‧증액 투자, 국내복귀 기업 유치(리쇼어링) 등의 성과로 분석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3월 구미 이수스페셜티케미칼의 전고체 배터리분야 3천억원 투자 MOU를 비롯해 ▷4월 경산 티씨엠에스의 이차전지 분리막 1천300억원 투자 MOU, 4월 구미 피엔티의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생산공장 1천억원 투자 MOU 등 이차전지 분야 대규모 MOU를 체결했다.

하반기에도 포항 유니코정밀화학과 호주 AVESS에너지의 합작사인 유니코이에스에스와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VRFB 전해질 생산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MOU를 체결을 이끌어냈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의 투자 증액 분야에서는 올해 5월 일본 도레이 그룹이 2025년까지 5천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하는 등 지난달 말 기준 총 17건 약 2조4천원의 투자 MOU를 체결했다.

또 과거 MOU를 맺은 기업의 공장 준공 등 그간 노력을 결실도 나타나고 있다. 2021년 8월 2천98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올해 2월 해당 투자를 완료해 연간 7천810t의 생산능력을 갖춘 아라미드 생산시설을 구미에 증설했다.

전기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KH바텍은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278억원을 들여, 구미에 제조시설을 준공했다. 또 대만과 독일 등에 생산기지를 보유한 원익큐엔씨도 1천400억원을 들여 반도체용 쿼츠웨어 제조시설 확충을 완료했다.

도는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를 위한 적극 지원도 나서고 있다. 지난달 경주에서 해외 사업장을 둔 도내 자동차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오는 26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에는 해외에 사업장을 둔 도내 전기전자업종 기업 대상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남억 도 공항투자본부장은 "경제 여건이 어려울수록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필요하다"며 "하반기에는 주요 타깃기업 개별 투자유치 활동 및 민간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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